제목 : 하루를 천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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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774 등록일 : 2021.05.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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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지는 벌써 20년 전이었든가, 총신 선교 훈련원에서 선교사로 나가기 전
기대차게 제자 양육을 수강했던 한 선교사님 부부의 근황입니다.
그 동안 수난의 민족 코소보에서 예수님의 생명과 희망을 그 땅에 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태권도랑 예수문화, 사랑의 문화를 도입했습니다.
한 선교사님과 그 가족은 지금 더욱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고
그 가정을 사랑하는 우리들에게는 코소보 선교현장에서 보다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선물하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 하나님께서 모든 좋은 것으로 쏟으시기를 기도하고 믿으며 축복합니다.
2021-1코소보에서 드리는 편지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작년 이맘때 편지를 쓰고 이제 다시 안부를 전합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전북 장수 처갓집에서 자연치유를 하며 요양을 했습니다.
금년 3월 초에 통증이 심해져서 초음파를 해본 결과 복수가 찬 것이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3월 10일 군포에 있는 지(God)샘병원에 상담을 하러 왔다가 바로 입원이 되어서 4월 1일
현재까지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적어보면:
2020 년
1월 14일 건강검진 위암 5cm 발견
3월 20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위암 절제 수술 시도, 복강경으로 배를 열어 보았으나 이미
복막에 미세암이 펴져있어서 수술이 의미가 없다 해서 다시 덮음
3월 24일 장수로 자연치유 차 떠남 (식이요법, 운동, 비타민 c 정맥주사)
2021년
3월 8일 장수 의원에서 초음파 검사하여 복수 찬 것을 확인
3월 10일 군포 지샘병원 입원
3월 11일 PET-CT촬영결과 (작년에 비해 복막암이 커지고, 뼈와 대정맥 부근 임파선까지 전이
됨)
3월 12일 신장과 방광을 이어주는 요관, 확장 시술함
3월 19일 위장과 십이지장 음식통로 확장 시술함
3월 26일 항암 치료 시작(항암 정맥 주사 1번과 먹는 약 2주 동안 복용)
현재 소장 대장 기능이 약화되어서 인공항문을 고려 중임
감사 기도제목
1. 막힌 것이 뚫리게 해주셔서 감사
2. 기독 선교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을 감사
3. 성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게 해주심 감사
4. 가족간에 더욱 우애 있게 해주심 감사
간구 기도제목
1. 환난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시 50:14)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2. 식욕과 배설기능 그리고 수면이 좋아지도록 도와주소서
(시 18:34)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기도와 물질로 사랑을 표현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멀리 장수에까지 방문하여 위로
격려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항암은 6개월 코스로 1차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암과 함께 친구 삼아 걸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샘병원 원목님이 조언하기를 남은 생애가 짧으면 하루를 천년 같이 살라고 하셨습니다
(벧후 3: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서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말라.
* 편지 올린 채영애 글:
예외가 없이 모든 사람에게 확실 한 것 한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그 날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날도 정해져 있습니다.
이 정해진 날을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으로, 그러므로 나의 성공으로 사느냐는
생각보다 쉬운 것 같습니다.
한 선교사님은 하나님을 위해 부풀었던 온갖 선교의 계획 대신,
갑자기 인간의 한계선에 서서 영원의 아름다움을 배우시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한계선에 이르지 않고 믿음의 선배의 삶에서 배우면
선교사님의 이른 고난의 과정이 우리에게 은혜의 선물이 되겠지요.
삶에 주신 모든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영광을,
하루를 천년처럼 사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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