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월 

      2월을 나는 좋아 한다 

      2월에는 그 빽빽이 올라오는 교회 마당 들풀들을 뽑지 않아도 된다  

      2월에는 날마다 낙엽을 쓸지 않아도 된다

      2월에는 눈 쓸 일 도, 눈사람 만들 일도 없다

      2월의 땅 밑에는 생명들이 분주하다

     마른 나무 가지에서도 그렇다

     새 생명들로 새 한 해를 차고 넘치도록 충만하게 하려고 

     올 봄과 여름, 가을을 충만케 하려는 준비다

     2월, 사람에게는 고된 일이 없는 안식 

     하나님의 자연에는 새 생명의 준비로 약동

     그 왕성하고 신실한 생명의 한해 ! 

     그 위대한 하나님의 선물 !

     그 벅찬 희망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