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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꿈 여행

그때 대구 2011(강종찬 목사)

2,333 2012.03.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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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급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

이번 세계대구육상선수권 대회 가운데 급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
2011년 8월 27(토)부터 9월 4일(일)까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예수사랑 전도대는 2008년부터 매주 목요일 신청하는 교회에 모여서 전도해 왔다. 그러던 중 세계육상선수권이 대구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알고 이를 위하여 3개월 전부터 성공개최와 세계 각국으로부터 오는 선수단 전도를 위하여 기도해 왔다.

대회가 열리기 전에 대회 기간 중 매일 외국인에게 전도할 것을 제안했다. 몇몇 회원이 동조를 해 주어서 전도하기로 하고, 8월 27일(토) 5시에 개막식(7시) 전에 대구스타디움에서 도농선교회와 함께 전도하기로 했다.

현장에 나가니 이미 많은 내외국인 들이 와 있었다. 도농선교회 최원수 장로님이 미리 허브미용소금선물을 마련하여 영어와 각국어로 번역된 봉투와 영어로 번역된 '천국가는 약도'를 준비하여 외국인들에게 'Free Souvenir'를 외치며 나누어 주었다.

그런데 다른 팀에서도 '초록색 전도 소책자'를 가지고 와서 나누어 주라며 얼핏 보기에 디자인이 참 예뻤다. 그날 저녁에 내용이라도 알고 나누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읽어 보았다.

Today's Christmas(오늘의 크리스마스)!
초록색 디자인도 눈에 확 띄고 내용도 복음의 핵심을 간략하게 스스로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가 막히게 잘 되어 있었다. 내가 항상 애용하던 '4영리'보다 내용이 충실하고 훨씬 좋았다.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해졌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늘의 크리스마스'는 채영애 교수님이 직접 만들었다. 사비를 들여서 영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아랍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해서 외국인 전도용으로 참으로 잘 만든 손바닥책자(palm book)였다.

이제는 전도의 날개를 달았다. 소금과 전도 소책자를 나누어 주면서 예수사랑 전도대원들 10여명이 월요일부터 매일 나와서 전도했다. 채 교수님은 대회전부터 내려와서 지인들과 함께 선수촌 앞에 ‘사랑의 옹달샘’을 만들어 이미 매일 전도하고 계셨다. 대체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온 선수(단)들은 선물을 잘 받는데 구미에서 온 사람들은 별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대구에 1500교회가 있고 전국에 크고 작은 교회와 선교 단체가 있지만 매일 그렇게 전도하는 팀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물론 개막식 때 폐막식 때 또 다른 때에 전도하는 분들을 만나 보기는 했지만...

육상선수권 대회 기간(2011.8.27~9.4)에 202개 나라에서 선수 약 2000명, 선수단 6000여명, 참관 외국인이 3만여 명이 대구에 왔었다. 많은 돈과 열정과 시간을 들여서 외국까지 나가서 선교하는데 하나님이 이슬람권, 불교권, 공산권 등 기독교와 선교의 불모지에서도 많은 사람을 보내어 주셨는데 안타까움이 컸다. 우리 팀원들은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데.... 구심전도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밖에 없었다.

수요일 보고회를 하는데 한 전도대원이 외국인이 '바이블, 바이블' 하길레 무슨 말인지 몰라 써 보라고 했더니 'bible'를 써 주어서 '성경'인 줄 알았다며 없어서 못 주었다고 했다.

그날 저녁 전도대원 중 기드온 협회 회원에게 전화했다. 기도하고 다음날 함께 협회 관계자를 만나 한영성경을 4박스 얻어 아끼며 주라고 하였더니 오히려 남았다.

그 다음날 금요일 아침에 기드온협회 여홍주 장로님과 이상명 장로님을 만나 부탁을 드렸다. 오히려 본인 들이 나누어 주어야 하는데 수고가 많다며 격려해 주셨다. 참으로 겸손한 주의 종들이었다.

함께 기드온 협회 창고에 가서 20박스(500권)를 가지고 와서 대원들에게 외국인에게는 무조건 'free bible'을 외치며 모두 나누어주라고 하였더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금방 동이 났다. 한 케나다 선수는 한국에 와서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한글과 영어로 된 성경!

그날 밤에 금요 기도회 때에 '하나님 최고의 사랑의 선물인 성경을 기드온 협회 창고 문을 여시고 100박스를 주십시오' 하고 기도했다. 토요일 아침에 이상명 장로님이 얼마든지 가져가라며 창고 문을 열어 주셨다. 100박스(2500권)를 실으니 스타렉스 차에 가득하여 타이어가 반 쯤 내려갔다. 함께 실어 주던 분이 빵구 안 나게 조심해서 몰고 가라며 웃었다.

토요일 날과 그 다음날 폐막식 때 주님의 사랑의 선물을 마음껏 나누어 주고 20여 박스 남아서 되돌려 드렸다.

하나님은 그분의 방식대로 일하신다. 하나님이 급하시니 연약하고 어줍잖은 나 같은 종을 사용하셔서 소금선물과 전도책자와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의 선물이 성경까지 예비하셔서 전 세계에서 온 천하보다 귀한 손님들에게 주게 하셨다.
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급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았다.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

예수사랑전도대와 안심제일교회의 섬김이
강종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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