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3
  • FAQ
  • 1:1문의
  • 새글

사랑의 동산

야곱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2,278 2010.07.15 21:05

짧은주소

본문

오늘 구미에 가서 은퇴하신 이대희 목사님이 기르시는 염소를 다섯마리 덮개가 씌여진 트럭을 손수 몰고가서 가지고 왔습니다.

채영애 교수님과 아시는 의성의 이춘호 목사님의 고모부님 되시는 팔순의 어른이셨습니다. 참으로 보기만해도 감사가 넘쳐났습니다. 건강하게 은퇴이후의 삶을 살고 계시는 주님의 종이라 여겨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섯마리 염소를 끌어안고 들어서 차에 실고 200KM를 달려서 진천 사랑의 마을 예수님 생애동산에 옮겨놓고 풀을 뜯게했는데 염소가 가족들과 떨어져서 그런지 많이 울었습니다. 안스러웁기가 그지 없었습니다.

아~ 이래서 구약시대에 대속의 재물로 양이나 염소를 잡아서 올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염소를 잡을 때 구슬픈 울음소리가 내 죄를 위해 대속의 의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생각과 더불어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염소를 기르던 일이 생각나기도 하더라구요. 야곱이 기르던 염소처럼 많은 염소가 곧 동산에서 힘차게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암튼 밭에는 서리태 콩과 단호박 염소 사료 겸 우리 먹을 옥수수, 더덕 등 생명이 자라나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들이 선교사역을 위한 토대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다시한 번 새겨보는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동산 초막집에서 염소의 울음과 함께 식물이 자라는 소리를 들으면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강민구.
댓글목록

timothy님의 댓글

큰 수고와 함께 땀 흘리는 모습이 글 읽는 가운데도 느껴집니다.
염소를 이제 동산에 가면 볼수가 있겠네요.
 
오시지 못하는 분들은 앞으로 사진으로라도 볼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거듭 애 쓰시고 수고하시는 모든분들께 축복하며 큰 응원을 드립니다.

사.랑.의.동.산~ 짝!짝!짝!짝!짝!

채영애님의 댓글

강교수님, 수고 많으셧어요.

  땀을 뻘 뻘 흘리며 염소를 아능 모습들이  눈 에 선합니다. 
 
  염소와  병아리가 속히 사랑의 동산에서 행복하고 건강히 자라도록

  기도합니다.  신형제와 종필 형제도요.  사랑의 집 가족들 모두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