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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마을

옛 친구에게

1,023 2014.05.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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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옛 친구에게
                                                              2005. 12. 12
 
우리 주 예수님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서 그 동안 잘 있었니?
자주 연락을 못해서 미안해. 나와 이 곳을 위한 친구의 날마다의
기도를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큰 힘과 기쁨을 얻는단다.
 
아래는 이번 가을에 주신 축복이라 너와 나누고 싶었어.
 
나는 원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예상치 않았던 영의 전쟁을 이 곳에서 17년을 넘게 치르다보니 나의 자아상이 어느듯 군인(soldier)이 된 것 같았어. 그래서 전쟁에 대해 관심을 점점 더 가지게 되면서 장병들을 만나면 전쟁에 대해
묻는 습성도 좀 생겼지. 그런데 이분들의 대답은 대체로“전쟁은 이겨야 합니다.”
라는 단호한 결단이었고 구체적인 전략은 별로 가르쳐 주지 않았어.
 
어떻게 전쟁을 좀 배울 수 있을까 궁리를 해도 방도가 없었고.
그런데 최근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읽고 그 배경을 더 알아야 될 것 같아서 임진왜란의 문충공인 유성룡 영의정의 “징비록”과 이순신 장군의 “임진 장초” 등
몇 권의 책을 더 읽으면서 몰입을 넘어 중독이 될까봐 성령님께 도우시라고 기도도 했단다.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고 정리하게 되었는데 그 최종 결론 중에는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사랑하실 뿐 아니라 “특별한 목표”를 두고 계신 민족이라고
믿게 되었거든. . .
추종 불허의 인류 최대의 해군 사령관이 대한민국사람이었다 라는 것도 있겠지만,
나는 그 위기의 남해 바다에 성령님께서 운행하고 계셨다고 믿어졌어.
 
그 예로 명랑해전은 12척의 전선으로서 131척의 왜적과 전투를 해야 했는데 불과 2달 전에 원균이 사령관이었던 칠천량 전투에서 거의 완패를 했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그 전투장이 내가 20대에 5,6년 살던 기숙사에서 30여 미터 아래의 바닷가
선창이었다니 . . !
어쨌든 이 명랑해전에서 싸워야 하는 장병들은 이 칠천량 전쟁에서 200여척의 배와
장수들과 장병들이 거의 다 수몰 당한 심리적 충격에서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고, 이순신 장군 자신도 곤장을 맞고 백의종군에서 복직되어 전장에
나온지 4주도 되지 않았거든. 뿐만 아니라 장군은 며칠간 실신할
정도로 앓고 난 상태였어. 군수품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이 절박한 전투를 또 해야
만 하지 않겠니 . . !
 
 
 
 
남해를 다 잃고 이제 서해안만은 지켜야하는 한국민족 생사 판가름의 날 즉 명랑해전의 전날 밤 1597년 9월 13일 꿈에 충무공의 일기에 의하면
“신이고 사람이신 분”이 나타나서 “이렇게 하면 크게 이기고 이렇게
하면 진다“고 가르쳐 주었다라고 기록 되어 있더라. 이 해전을 영국에서는
그냥 기적의 해전이라고 하지만 명랑해전에서 승리 후 이순신 장군은
“정말 하늘이 하셨다”라고 기록했더군. 물론 조금도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이순신 장군은 모든 면에서 성자이며 물론 전쟁의 천재요 영웅이더
군. 성웅이라 부르는 이유를 이제 알게 되었어.
 
그러나 친구야, 그의 개인적인 삶은 비극 자체 였는데 너 알았니?
난 몰랐어. 그의 탄식처럼
“ 세상에 나처럼 외로운 사람이 있을까?”
“하늘은 어질지 않으신가?”
“나도 세상을 떠나고 싶지만 의지 할 데 없는 아내와 자녀들 때문에 . . .” 그는 심한 스트레스로 자주 아팟고 슬픔 때문에 많이 울고 나라 걱정으로 어떤 때는 광기
(미칠 것 같은)가 도는 것 같다고 일기에 쓰고 있었어.
나도 이 일기들과 그의 글들을 읽으면서 종종 멈추고 울지 않을 수가 없었어.
 
그의 결심 “멸사봉공”사생활은 죽이고 국민을 섬긴다 등 많은 그의 삶의 철학이
놀랍게도 사실은 성경이었어. 그는 실로 후대 왕들의 표현대로
의, 인, 지, 용의 완전한 신하 같았어.
 
전략 면에서는 성경에서 영의 전쟁과 동일한 것 같아요.
영의 전쟁을 이 순신 장군이 우리나라 남해 바다에서 실전을 하는 것 같았어.
혹은 그 반대도 되고.
하나님께서 페르사(현재의 이란)의 고레스 왕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바벨론에서 데려와서 회복시키시는 것처럼 충무공 이순신을 통해서 이 한국민족을 바로 이 세대에 모든 민족에게 주 예수님의 생명과 사랑을 알려주도록 그 때 보호하신 것이라 나는 믿어지기
시작 했어.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 . ”
“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 . . .
일 하러 가세 일 하러가 . . .”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나라를 지키고 또 찾아서 이렇게 애국가와 노래를 작사하고 이 나라를 우리에게 인계시켜 주면서 일하라고 하셨을까! 참으로 이 나라를 예수문화의 나라로 만들어서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기 위해 사람을 키워 세계로 보내는 온실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애국심이 나도 이번에 많이 생겼어.
 
 
 
그리스도인은 나라를 사랑하는데 늦게 깨달으니 죄송하기는 하지만.
나는 slow learner 쟎아. 그렇지만 바른 것을 배우는 측면은 있지.
 
친구야, 우리를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셔서 인류 역사의 마무리인
지상 명령에 한 주역의 민족으로 불러 주신 것에 감사하고 특권과 책임감을 더욱 갖자. 우리가 사는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주 예수님의 사랑과 생명을
나눔으로서. 친구가 사는 미국이 911테러 이후 영의 소생이 많이 되어 감사
하고 있어. 하지만 우리 한국 민족이 계속 그 곳에서 기도하며 지상 명령의
순종을 위해 할 일이 참 많겠지.
나도 이곳 대한민국 시골에서 기쁨으로 우리 주님과 사람들을 섬길께.
우리 교회 아이들이 봄 방학을 해서 오늘도 교회 “착하고 씩씩한 방”
에 모여서 열심히 “사랑의 편지”와 “기쁨의 성장”을 접고 있단다.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접자고 했는데 조금은
기도 할 것 같애.
 
그럼 영육의 건강을 기도하며 사랑해.
사랑의 집에서 옛 친구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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