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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성탄을 맞는 우리의 자세

1,693 2010.12.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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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성탄을 맞는 우리의 자세
채영애 교수(총신대 선교대학원)
newsdaybox_top.gif 2008년 12월 16일 (화) 00:41:44 노충헌 btn_sendmail.gifmission@kidok.com newsdaybox_dn.gif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는 사람이 가진 언어 중에 최상급이다. 더 높은 언어가 없는 이유는 더 영광스러운 일이 사람에게는 없었고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는 복합어인데 즉 구주(Christ)께, 큰절(경배, Mas)을 드린다는 뜻이다. 구속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자녀가 된 그 순간부터 영원히 이 땅과 하늘나라에서 기뻐하는 것은 우리 신앙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는 우리의 자세는 크리스마스를 만든 분의 마음을 알아 감에서부터, 그리고 만든 분이 축하하던 대로 하면 된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 첫 번째로 성탄의 주인께서 성탄을 선언하시면서 수천 년 동안 성탄의 이유와 그 모습과 의미를 구체적으로 300번 이상 설명해 주셨다. 그 모든 것이 2000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첫 번째 크리스마스에서 완성됐다. 실로 구주의 탄생은 인생살이의 무서움들을 무력화시켰으며, 모든 사람이 소원하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다.

크리스마스를 맞는 우리의 자세는 첫째 우리의 대속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려고 이 땅에 왠 구주 예수님께 온 마음을 다해 기쁨과 감사를 올리는데서 시작해야 한다.

둘째 이 기쁨의 소식을 그 의미와 함께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셋째 그 사랑을 가족과 친구, 이웃들과 나누며 즐거워해야 한다. 넷째 삶의 연륜이 더할수록 성탄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더 배워가며 날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야 한다. 다섯째 영원히 메리 크리스마스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요사이 크리스마스는 영의 전쟁에서 최후 고지 점령을 위한 전투가 되었다. 이 때문에 원수가 얼마나 간교하게 크리스마스를 없애려고 하는지 모른다.

십여 년 전, 성탄 직전 미국에서 비행기 승무원이 해피 하누카(유대인 수전절)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지난해 미국 고관들의 공식 인사는 해피 할러데이(Happy Holiday)였다. 우리나라도 성탄 축하 대신 송년 파티라는 말로 대치되고 있다. 메리 크리스마스는 없어지고 새해 인사(Season's Greeting)가 상가를 장식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예 글씨를 쓰지도 않는다. 그 아름다운 백화점과 번화가의 불빛 나무들은 벙어리가 되었다.

한국사회에 성탄은 대형 백화점 불빛 장식 위에 해피 세일(happy sale) 문구가 왜곡된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성탄을 바른 자세로 맞이해 성탄의 참 뜻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구주 성탄 축하를 해야지 왠 산타크로스냐는 논쟁은 이제 거의 필요 없다. 크리스마스 자체가 대한민국의 주류 사회에서 서서히 사라지는 이 시점에서 배가 가라앉을 때 꽃이냐 잎사귀냐는 불필요한 논쟁이다. 몇 년 전만해도 상가에서 동기는 다를 지라도 메리 크리스마스를 붙이고 크리스마스 케롤이 나올 때 고마웠다. 이제는 성탄 계절이 와도 마지막 남았던 상가까지도 조용하다.

교회는 오색 깜빡이 불 뿐이다. 찬란한 네온사인 속에 그것은 밤에 교회당 장소를 알려 주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구주 성탄 메시지가 있어야 사람들이 알게 되고 축하를 한다. 교회가 성탄을 기뻐하고 기쁜 소식을 베들레헴 목자들과 같이 외쳐야 한다. 수많은 천사들이 밤하늘에서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기쁨의 소리를 외쳤던 첫 번째 크리스마스의 회복을 기원한다. 탄일종이 땡땡땡 치고 새벽송으로 들떠 즐거움으로 왁자지껄하던 한국의 오랜 성탄 축하가 다시 살아나기 소원한다.
모든 사람들은 즐거운 잔치를 원한다. 구주 성탄의 잔치야 말로 모든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잔치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민족적으로 벌릴 영광과 평화의 잔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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