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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방문

1,849 2010.10.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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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기 일기에서 퍼 온글 입니다. 같이 나누고 싶어서 올립니다.]


최근에 어느 분이 보여주신 수첩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공대 졸업생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성공하는 데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은 15% 밖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나머지 85%는 좋은 인간관계였다> 라고 말했다.

우리 주위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보통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일에도 소홀하지 않고 잘 챙겨서 여러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특히 세 가지 <방문>을 잘했는데, 그것은 바로 <입의 방문>과 <손의 방문>과 그리고 <발의 방문>이다.

<입의 방문>은, 전화나 말로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며, 칭찬하고 용기를 주는 방문이다.

<손의 방문>은, 편지를 써서 사랑의 마음,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발의 방문>은, 상대가 병들었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찾아가는 것이다.

인간관계에 감동을 주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 글이 너무 감명 깊어서 찻집에서 얼른 베껴 적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이 감명이 되었던 까닭은, 여기 나오는 세 가지 <방문>이 제 자신이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꼭 사회에서의 성공 때문이 아니라 세상에서 다른 이들과 잘 어울려 살기 위해서라도 인간관계가 그토록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이런 사소해 보이는 일들을 잘 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그렇게 쉽게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역시 저의 인간관계의 폭은 매우 좁기 마련입니다. 깊이 또한 그다지 자신이 없습니다.

반면에 제가 잘 아는 어떤 분은 한번 맺은 인간관계를 오래 잘 지켜나가고 또 더욱 그 폭을 넓혀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그의 타고난 능력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의 인격의 성숙도에서 나오는 품성이기도 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것이 원래부터 갖추어진 사람이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노력을 하고 훈련을 하여서 체득되어진 <사랑의 기술>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것은 억지로라도 훈련하고 배워나가야 하는 삶의 <기술>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의 <삶>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일일 Q.T 묵상집 같은데서 <주간 계획표> 혹은 <일일 계획표>에 "금주(오늘)에 전화로 격려할 사람"  "금주(오늘)에 나의 편지가 필요한 사람" "나의 방문이 필요한 사람" 같은 메모란이 나오는데, 그런 안내에 따라 내 주위에서 그 대상들을 찾고, 그들에게 전화나 편지를 보내거나, 혹은 방문을 실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남 얘기가 아니라 저부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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