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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

그 때 일기

1,493 2014.04.26 19:13

짧은주소

본문

                         그 때  일 기
 
                                                                  채 영 애
 
날마다 하든대로 대구 2011, 그 2주 동안에도 일기를 썼다.
체계적인 자료가 아니고 개인의 일기다.
 
더구나 거의 날마다 미지의 특수 상황이었고 다큐멘타리로 출간하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기 때문에 중요한 것들이 누락 된 것도 많고 총체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전체 과정을 이해하는데, 특히 어떻게 성령님께서 약속하신대로 진행 하셨으며 우리 사랑의친구들이 한마음으로 순종하는 은혜를
입었든가 나누어야 할 것 같았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구심선교사들이 우리처럼 원점에서 시작하지 않고 이번 경험을 참고하여 순종한다면 수고를 줄이고 효휼을 높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일기는 대구에 내려가기 전날인 2011년 8월 19일부터 돌아온 다음날인
9월 5일까지 17일간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심이 하늘에 사무치던 그 17일이다.
주님께 영광 !
 
2011. 8. 19 금    흐리고 비
 
아직도 급하고 중요한 일들이 많다.
내일 아침 대구 선수촌으로 내려가야 한다.
새 학기 교재, 웹 글과 설명서 원고 쓰기, 러시아어가 아직도 교정되지
않았는데......
디자인 담당 엄 실장은 아침에 '홍수대책 회의'에 가야하니,
러시아어 교정할 사람을 찾으러 신 목사님께 연락 등등
 
국민일보에 기사가 나가서 여러 분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안내함.
 
이 모든 압도될 수 있는 과정에 성령님께서 나의 마음을 절대 지키고
계신다.
Joy & Peace 로, 기쁨과 평화로.
 
오전에 선수촌에 있는 나의 모 교회 전도사가 연락해 왔다.
좁쌀 친구 우리들의 모 교회 권사 부부가 간절히 소원했던,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그 교회의 전도대원과 권사들 등 200여명 정도가 예수님 알리미 되는 것을 책임자가 거절했다고 한다. 모두 놀랐다.
나의 일차 감정은 불쌍하다 였다. 원수의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
전체에 여파를 미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물론 주 성령님께서 하실 것이다.
밤 10시 반까지 성령님의 은혜로 웹 글쓰기까지 포함하여 모든 일을
끝냈다. 샤워하고 집에 가니 더 늦었다.
Praise the Lord! You are faithful! 주님께 찬양. 주님은 신실하십니다!
집에 가서 짐 꾸릴 여력이 없어서 CNN 뉴스 좀 보고 주님 안에서
편하게, 감사하며 잤다. ♡
 
 
2011. 8. 20 토   비
 
아침 7시에사 일어나서 10분 만에 옷가지 등 그냥 짐을 싣고 교회 와서
7시15분에 음악 종 치다. 15분 늦었다.
 
9시까지 lmt (Lord and My time: 주님과 나의시간) 기도회 시간에 떠날 형제를 위해 말씀을 전하고 위하여 기도하다.
 
자! 장정이 시작된다.
 
아침에 나는 대구로 생명을 잔뜩 싣고 내려간다.
인쇄, 제책사는 월요일까지 열심히 일할 것이다.
현재로 월요일 오후, 22일에 모든 자료가 대구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11시쯤 되어 진천을 출발하여 오후 2시 40분 쯤 대구 그랜드 호텔에
도착했다. 초등학교 친구 정한수 사장을* 만나다.
그의 친구 사업가 김 장로를 소개시켜 주기 위해서다. 친구의 열정이다.
고맙지만 우리는 조직의 채널이 지금 필요하다.
 
사공순애 친구도 나오다. 선수촌 오는 길에 인터불로 호텔에 들리다.
대구의 최상급 호텔이다. 오늘의 크리스마스(tc) 꼬마책의 전달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서이다. 원하는 호텔 숍에는 비치할 수 있다.
정 친구는 온전히 헌신되어 있다. 주로 코치와 임원들이 이 호텔에 머무는데 미국 인디아나에서 온 마이크 홀마 트랙 코치를 만나 담소하고 사인도 받다. 이분들이 너무나 긍정적이라 우리의 사기는 오르기 시작했다.
 
저녁에는 대구 국제공항에 갔다. 실로 황금어장, 세계에서 국가 대표
선수들과 임원들이 마구 입국하고 있었다. 성탄을 떠 올리는 짙은 초록 꼬마책 오늘의 크리스마스(tc)를 즐겁게, 감사하며 기꺼이 받았다.
150여 권 이상을 선물 했다. 우리는 감사하며 사기가 충천했다.
안심1동 서포터즈 들이 나와서 이탈리아, 프랑스, 남아메리카 등등의
나라에서 입국하는 귀빈들도 환영하고 비행장 분위기는 즐거움과
희망으로 가득하다. 손 장로 집 원룸에 도착, 순애 친구가 끝까지 도우고 자정이나 되어서 집에 갔다.
 
기도제목
1. 모두 당신의 핵 같은 힘으로 세계 곳곳에 흩어져야 합니다.
2. 전략을 주십시오.
3. 일꾼들을 불러 오소서. 당신께서 기뻐하시는, 준비된 사람들이요.
4. 모든 분들이 받고 이 대회가 큰 기쁨의 하늘나라 잔치가 되게 하소서.
이들의 생애 최대의, 주님 만나는 사건이 되고 복을 주소서.
5. 성령님께서 총사령관이 되시고 수없이 많은 천사들이 이곳을 지키시고 원수들이 포기하고 우리를 보호하시고 당신의 모든 뜻을 이루시고
우리로부터 영광과 사랑 과 감사를 받으소서.
6. 선수, 코치 모두 최선의 기량과 평안과 기쁨과 건강과 기억할만한
시간이 되게 하소서.
7. 구심선교의 개선이 되게 하시고. 에스겔 47장을 이루소서.
새 패러다임이 되게 하소서.
8. jdi와 출판사도 같은 새 계기가 되게 하소서.♡
 
 
* 정 한수 친구는 반야월 초둥학교 1학년 때 짝꿍이었다.
초등학교 일종의 전송 율동팀 에서도 짝꿍이었으며 반야월 모교회
중고등부 친구다. 그 후 소식이 없었는데 30대 후반에 고향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부부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잘 성장했으나 다시 연락이
없었다.
이번에 대학 출강 교재관련 자료 의논을 위해 내게 전화를 한 것이
대구 2011 과 구심선교의 계획을 알게 된 것이다.
 
 
 
2011. 8. 21 주일 맑음
 
어제 밤, 오늘 새벽 2시에 잠들었더니 아침 9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tc 등 제책, 운반을 확인하니 토요일에는 만들지 않았으며 24일쯤 도착할 것이라고 엄실장이 설명해준다. 이럴 수가 ! ! 피크 day를 다 놓친다.
임팀장 전화는 안 된다. 정한수 친구의 환호의 긴 전화가 오다.
 
오전 11시 선수촌교회에서 정친구를 만나기로 했으나 오지 않았다.
종일 전화를 했으나 불통이고 내 전화로 저녁 때 통화는 되었으나
오늘은 못 볼 것이라 했다. 그 열정이, 약속이......
 
아침에 선수촌 교회에서 20여 명 주로 스텝이 예배를 드렸다.
10종 경기 김건우 선수와 장대높이뛰기의 김유석 선수가 오다.
김건우 선수는 우승이 목표, 김유석 선수는 12위가 목표다.
tc 를 주고 전화번호를 받아서 기도하기로 하다. 몹시 긴장하고 있었다.
 
영어 통역 도우미 이집사로부터 선수촌 상황을 좀 듣고, 사공순애 권사*와 부군 이장로님이 선수촌 교회로 방문하여 같이 식사하다.
좋은 이야기를 나누다. 고마운 이 장로 부부는 50만원을 후원하다.
 
서울에서 김영숙 권사님이 도착하여 함께 드림하우스 숙소로 오고
사공순애 권사가 생필품들을 가져와서 좀 안정되다.
Y 친구와* 그 교회 안영권 목사 부부가 숙소에 도착하여 앞으로의 일을
의논 하느라 오후 5-7시 안심1동 '풍선 날리기' 등 주민 행사를 놓치다.
 
김영숙 권사와 선수촌 교회에 tc 가지러 왔다가 나의 조급함으로 레조
자동차 왼쪽 문이 후진할 때 앞으로 꺾여서 문이 닫히지 않는다.
아, 이 상황에서......
알았습니다. 주님. 제가 잘 못 했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조바심과 걱정을 멈추게 하시고 교제하고,
맡기도록 하심을.
 
드디어 밤 8시에 책도 3,000권이 온다고 임팀장의 연락이 오다.
안심이다. 저녁에 6명이 공항에 갔다.
한 8개국의 선수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10시 쯤 집에 왔다.
 
"주님~! 당신 주위의 잔치를, 성령님 당신이 친히 만드실 것입니다."
선수들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다.
 
 
* 사공순애 권사는 반야월 교회 유년주일 학교, 중고등부, 반야월
초등학교 좁쌀친구다. 부부함께 이번 초기 기도 팀으로 구심선교의
초석이셨다.
 
* Y 친구는 대학 동창이며 부군 서문부 목사님과 팀으로 이번 구심선교 에서 기도와 넷워킹으로 길을 개척하신 선구자들이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후에도 다하셨다.
친구는 이름을 밝히지 않기를 요청하여 아쉽다.
 
* 김영숙 권사님은 만 79세, 12년 전 3년 동안 일본 선교를 같이 했으나
그 후 소식이 단절 되었는데 이번에 국민 일보를 보고 또다시 진천을
찾아오신 것이다. 자원 전임 섬기미셨다.
 
 
2011. 8. 22 월   흐림
 
아침 7시 넘어 늦게 일어남.
자료 오는 것 확인하고, 차 정비 보내고, 여러 전화 받고,
아침 식사하느라 오전 11시 30분이 되도록 lmt* 를 가지지 못했다.
성령님과의 교제가 100% 되는 것이 이번 섬김의 성공요인이다.
 
tc 에서 오늘의 말씀 요 15:9-15, 벧전 5:7
 
저의 죄를 용서 하소서.
1. 사람과 조직을 의지했습니다.
2. 모든 것 하나하나 주님께 드리고, 맡기고,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주인이 되었습니다.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급해졌습니다.
마귀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6만 권 공급에 집중했습니다.
찬양, 감사, 기대, 여유, 믿음 대신에요 . . .
어제 차 사고로 저를 이 죄에서 일단 멈추심을 감사드리고요.
지금부터 대구 2011을 두고 최종적으로 확인 하셨던 말씀
이사야 55:12를 순종합니다.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You will go out in joy and be led forth in Peace.”
제가 주인 되었던 것을 다시 주님께 주권을 돌려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주인 이신 하나님. 저의 본업이 기도임을 감사드립니다.
채 목사님 오후에 도착하여 권사님들과 전도 나가다.
나는 오후 6시 30분에 수리한 차를 받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 . .
 
오후 2시 30분까지 사랑의친구 전도자들을 초청하는 전화들 . . .
오후 4시 30분쯤에 선수촌 교회에 도착, 정한수 친구, 채목사, 이영미
집사, 권옥규 사모* 오다. 정한수 친구가 tc 전달 오리엔테이션하다.
 
즐거운 만남의 식사를 너무 오래 하여서 저녁 8시에야 공항에 가다.
마지막 선수들이 다 나왔고 경찰들이 우리를 주시, 제지하다.
좁쌀친구 이운우 교수 오다.
 
아쉬운 마음에 인터불고 호텔에 가다.
대구시 시장, 육상 선수권 대회장, 세계적 주요 인사들이 환영 만찬을
하고 나오다. 지구 방방곡곡에서 온 이 대회 최고위 인사들에게 tc를
많이 나누다.
 
호텔은 금호강을 뒤로한 밤 정경이 아름답고 인사들은 여유 있게 이국을 즐기고, 내가 중고등 학교 버스 통학을 하던 저 강을 나도 잠시 즐기고 싶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 제재가 오기 전에 tc를 이 영향력 있는
분들에게 한권이라도 더 드려야 한다.
 
* lmt: Lord and My time, 주님과 나의 시간, 기도회
정복, 사복 경찰들이 매우 많고, 결국 호텔 지배인이 와서 강력히
우리를 제재하고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서울에서 오늘의 크리스마스(tc) 를 싣고 첫 번째 트럭이 내려온다고
밤 9시에 연락이 오다. 언어별 3천 부씩이다.
1만 8천권이 밤 12시에서 새벽 1시에 도착한다고 하다. 한 트럭이다.
채 목사와 김 권사, 한 전도사와 내가 받았다. 기쁨이 넘쳤다.
 
그새 우리는 공항과 호텔에 이미 요주의자들이 되었다. 수많은 CCTV에 찍혔다. tc 를 받은 분들에게 성령님의 역사가 있어야만 합니다.
주님, 다음 단계를 인도해 주옵소서. 모든 것이 당신의 손에 있습니다.
이 일에 부르신 모든 분들에게 복을 주시옵소서.
 
 
* 권옥규 사모님은 jdi 초기 대구에서 예수제자연구원 제자양육 과정
이수 후 영의 재소생과 함께 일본선교의 오랜 동역자가 되시다.
부군 이 목사님과 함께 jdi 일본선교 협의회의 창립임원으로서
지금까지 협의회 재무를 담당하신다. 신실 자체인 친구 이영미 집사님과
일본선교를 하며 대구 20011 구심선교를 위해 우리 셋이 첫 기도 팀이었다.
권옥규 사모님의 여동생이 이 기간에 소천하시는 엄청난 충격 중에서
천국 환송, 장례식 다음날부터 김밥을 잔뜩 만들어 와서 우리를 섬기며
페막의 밤까지 이영미 집사님과 불변과 열정의 섬김은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의 저력 본체를 보는 것 같았다.
 
 
2011. 8. 23 화   덥다
 
절실히 아침 기도회를 하다.
오늘 새벽 3시에 두 번째 트럭이 오다. 오늘의 크리스마스(tc) 언어별
7천 권씩 총 4만2천권 과 사랑의이야기 와 기쁨의성장(lj) 전도지
10만장이 다 오다. 한 트럭 가득하다. 잔뜩 쌓여진 생명의 씨앗들,
lj, tc ! 쌓아 둘 곳 정리는 안 되고, 쌓아 둘 곳 도 없어서 바깥
주차장에 쌓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태다.
 
정한수 친구로부터 긴 전화가 왔다. 대구 동구 경찰서에서 조사 온
전화에 대해 . . .
나도 두 차례에 걸쳐 진천 경찰서로 부터 전화로 조사를 받았다.
전화가 끊임없다. 조배선, 이순배 권사 팀들, 이운우 친구 아내 팀들,
사공순애 친구, 조명순 권사 방문 건, 더 연합 하고.......
저 많고 많은 전도지 분류는 어떻게 하고......
누가 전도자가 될 것이며......
방이 추워서 몸이 시원찮을까 마음 쓰이고...... 식사 등등......
 
6명이 간절히 아침 기도회를 가지다.
아침에 채형기 목사 진두지휘 하여 언어별로 tc 를 선수촌 교회로
옮기다.
오후 3시가 거의 다 될 때까지 나는 창고, 엘리베이트 앞, 주차장에 넓고 높이 어지럽게 쌓여진 전도지 분류를 하여 선수촌 교회에 옮기려 했으나 다 못하고 주님께서 인도해 오시는 사랑의친구들 오리엔테이션을 정한수 친구에게 부탁 했다. 오후에 임종혁 목사와 부교역자 3명이 연합 하다.
 
주제가 경찰 조사다.
반야월교회 몇 분 권사팀 선수촌 교회에 태워 드리고 와서 다시 전도지를
분류하다. 조 권사 팀 5명을 선수촌에 가서 만나다.
드디어 오후 4시 가까이 되어 식당에서 임종혁 목사팀과 조권사팀,
정한수 친구, 내가 전략회의를 가지다.
 
스타디움에 가서 안병숙선교사, 안병화 집사, 김권사를 태워오는데
네비게이션의 말썽으로 시간 낭비하다. 조권사 팀과 5명과 Y친구 연합.
 
이 귀한 분들이 선수촌 교회에서 드디어 전도지가 기본적으로 다 왔으니
사랑의이야기 와 기쁨의성장(lj) 전도지 낱장들을
오늘의 크리스마스(tc) 꼬마책 안에 넣기 시작하다.
이제사 일이 체계가 잡히기 시작 한다.
그런데 조직위원회 회장단 중 한분이 우리가 이단일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하고 중단하라고 했다. Y친구와 우리는 할 말을 잃었다.
방도가 없어서 Y친구가 내가 총신대에 출강한다고 말 하니 총신대에도 신천지가 있다고 했다.
tc 를 가지러 다시 숙소에 왔다. 조 권사팀과 Y친구 6시45분쯤 공항에
내려드리고 7시15분에 장로님 한 분을 만나 인원 지원을 요청하다.
 
안병숙선교사와 안병화집사와 한수 친구, 김권사와 교회 카페에 있는데
튀니지 선수 8-9명이 오다. 이때부터 큰 잔치가 시작되다.
아랍어 tc를 나누고 사진 찍고, 교회측와 우리 모두 감격, 감격!
 
좁쌀친구 송진갑 장로 선수촌 교회에 와서 후원금을 주었다.
우리를 한없이 감격케 하는 사람들과 때리는 사람들,
그 위에서 우리 성령님의 막강한 진두지휘!
Y친구가 국 2그릇 사오고...... 식품 시장 좀 봐서 숙소에 오다.
 
 
2011. 8. 24 수   부슬비
 
 
어제 밤 안병숙선교사, 안병화집사, 김영숙권사와 마트에서 식품 구입해서 오다. 새벽녘에 자다.
 
아침 기도회 후 사공권사 친구들 5,6명, 어제 온 분들이 와서 언어별 lj를 속지로 거의 아침 11시까지 넣다. 안병숙, 병화집사 두 자매의 인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
 
선수촌교회에 권옥규 사모가 소개하여 김은주 권사, 정은선 집사가
사랑의친구로 왔다. 오리엔테이션은 그냥 설명서로 대신하다.
선수촌 교회가 그동안 베이스로 허락해 주어서 시작할 수 있었다.
불편을 느낄 때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었으나 임원단이 제재한다면
무슨 방도가 없다. lj 를 속지로 넣은 6박스 모두 선수촌 교회 3층으로
옮겼다. 대단히 고마웠다. 우리가 힘을 합해서 이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어서.
 
어제 전략 결정을 했듯이 우리 팀은 선수촌 교회에서 만나는 대신 매일 오후 1시에 고령 식당에서 만나기로 하다. 13명이 만나다. 우선 사용할
6개 언어 tc 에 lj 를 다 넣어두어서 나누기만 하면 된다.
 
선수촌 교회 책임자 중 한 분과 이야기 나누다.
나는 철수할 각오까지 했는데 잘되어서 감사하다.
 
오후 4시가 되어서야 3층에 tc 와 lj 를 다 옮겨서 정리가 되다.
선수촌 교회 청년들이 수고했다. 정한수 친구가 마지막 정리를 하다.
드디어 결국 우체국에서 디자인비 일부와 인쇄비 일부를 송금했다.
내일 새벽에 원바디에서 이멜로 보낼 대구 2011 편지를 위해서 결국
정친구가 사진들을 찍어서 보내다. 담당자 임 팀장 사진을 만족해하다.
 
숙소에 와서 얼른 저녁을 먹고 김영숙 권사와 둘이서 공항에 가다.
글쎄 . . 350-400 여권을 선물하다. 어려운 나라에서 기자들이 들어와
있었다. 얼마나도 받고 싶어 하고 좋아하는지 . . .
경찰의 태도도 달라졌다. 공항을 지켜야겠다.
정한수 친구가 대구 수성구와 중앙지역을 보여주다.
 
주님! 당신이 인도 하셔야만 합니다. 하고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내일 6언어별로 메모지들이 대량 택배로 내려온다. 좋은 선물이 된다.
 
이 일의 첫 기도의 동역자 권옥규 사모의 여동생이 결국 소천 했다.
세상에, 병문안도 못가고 장례식도 못 가다니...... 정말 정말. . .
주님, 오직 자녀들과 가족들,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옵소서.
기도제목
 
주님 당신이 총사령관입니다.
1. 내일 원바디 인터넷에서 나가는 편지로 수많은 구심선교사가 일어나고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가 되게 하소서. 원바디의 임팀장, 박대표에게
복을 주세요.
2. 내일 오는 전도지들 잘 보관하게 하시고, 선물이 받을 분들에게 잘
전달되게 하시고 당신의 뜻을 다 이루소서.
3. 동역한 모든 분들에게 삶의 전환이 되게 하소서. 복을 주십시오.
4. 선수들과 코치들을 지키소서. 기쁨과 평화, 건강,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게 하소서.
5. 이 일에 관련된 모든 관공서가 주님 당신을 사랑하고 섬기게 하소서.
6. jdi와 구심선교가 궤도에 오르고 열리게 하소서.
 
 
2011. 8. 25 목    여름 날 답다
 
아침에 조명순 권사팀과 주님과 우리들의 시간(lot) 가지다.
하나님의 은혜가 크시고 모두 구심선교사가 되다.
 
아침 10시쯤 되어 선수촌 교회에 가다.
4팀으로 나누다. Y친구와 안영권 목사와 연합.
선수촌교회 목사님과 조금 이야기 . . . 문제는 정리됨.
임종혁 목사팀 6명 연합.
 
오후에 나머지 전도지 다 받다. 한 트럭 오다. 상자들 많이 얻어서
분류하다. 임종구 팀장 원바디에 올린 글의 결과 보내오다.
많은 분들이 응원하다.
 
선수촌은 참으로 대단하다. 삼삼오오 잔치가 시작 되고 있다.
정말 주님께서 지구 곳곳에서 당신의 사랑과 생명을 주시려고 이 작은
반도에 데려오시는 것이 아닌가! 이들에게 복을 주소서.
 
전도지를 실은 트럭이 곧 들어 올텐데 쌓을 숙소의 주차장 자리에
다른 차가 주차 되어 있고, 연락처가 없어서 기도했는데 내가 잠깐
잠든 사이에 차가 나갔다. 3번째 트럭이 lj 와 tc를 제 자리에 다 쌓다.
 
저녁에 공항에 가다.
러시아와 남미, 남태평양과 캐리비안 섬에서 기자들과 선수들이 들어오다.
 
우리는 이제 당당히 전할 수 있고 사람들은 기쁨으로 받아갔다.
 
 
2011. 8. 26 금    맑음
 
오전1시까지 lj를 tc에 끼우다.
해외 방문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은평교회 팀이 와서 lj 와 tc를
가져감. 다른 한 교회도 가져갔다.
개인으로 사랑의친구가 되셨던 반야월 교회팀 몇 분 권사님들은 더 이상 참석하지 못하게 됨.
 
선수촌교회에 가서 전도지 정리하다. 참 많다.
권옥규 사모, 오전에 동생을 화장하고 오후에 김밥을 많이 만들어서
선수촌에 오다. 놀라운 순종! 권 사모와 이영미 집사가 6월16일 삼덕교회 카페에서 이 섬김을 위해서 첫 기도회를 가졌었다.
 
사공순애 권사 드디어 등장! 큰 힘이 되다. Y친구 계속 활약.
송산교회 안영권 목사 많이 가져감, 자료 정리 후...... 도농 소금 선교회를 위해서. 주일 저녁 개막식 때 스타디움에 최대한 20명 참가 목표로.
 
오후에 이 많은 lj 와 tc, 메모지 정리를 위해 박스를 구하러 다니고
정한수 친구 날마다 1인 4역을 해내며 박스를 구해왔다.
 
낮에 동대구역 팀 이운우 친구 사모와 성덕교회 팀에게 전도지를 실어다 주다. 조성태 목사 방문하여 동대구역에 실어다 주다.
이윤우 교수 만나서 선수촌에 오다. 장관이다.
선수들, 임원들, 기자들 등등이 손에 손에 초록색 tc 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 . . 케냐 여자 마라톤 우승 후보 선수들과 인터뷰하는 기자들에게도 tc 를 주고 . . . 모두 기분 좋게 들고 다닌다.
 
케이 팝 축제가 있는 두류공원에 운우, 순애 좁쌀 친구들과 갔으나 복잡하여 왔다. 한수 친구 혼자 축제가 한창인 선수촌에서 사진 찍고 lj 와
tc를 나누고 있었다. 소방방재 신우회팀은 이를 위해 기도하려고 왔다가
한수 친구를 만나서 너무 기뻐하며 그 많은 큰 박스의 전도지를 다 가져갔다. 바로 이것을 찾으며 몇 달 기도했다며 . . .
 
두류공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공항을 들렀다. 많은 기자, 관광자들이
입국하다. 김영숙 권사, 한수남 전도사, 안영권 목사 부부, 아들 진국이
기쁨 가득했다. 한수 친구도 왔다. 순애 친구와 우리 모두 감사 넘치다.
비행기가 여러 대 들어왔고 많은 일본인들과 입국자들에게 많이 많이
선물하고 계셨다. 감사와 감격으로 기도한 후 헤어지다.
밤에 숙소에 와서 새벽 1시까지 lj 를 tc에 끼우다.
 
내일이 개막이다.
내일 국채보상공원, 나의 모교, 대구여고 자리에서 여자 마라톤 결승전이
개막 프로그램인데 총신 선교대학원 졸업생 방종국 목사팀을 만나기로
하다.
 
 
2011. 8. 27 토  청명
 
새벽 2시에 숙소 주차장에서 전도지들을 마지막 정리한 후에 숙소에
올라오다. 김 권사님, 한 전도사님 79세 81세 . . . 너무나 고단하시니
이불도 제대로 안 펴고 안 씻고 쓰러지다시피 주무시고 계셨다.
 
나도 거의 내 몸이 아닌 것처럼 잠들었다.
아침 7시쯤 일어나 준비하여 방목사님 만나러 약속시간 8시5분 전에
경대 병원 앞에 갔으나 교통통제라 1시간을 이 4명 목회자팀과 길을
돌아서 스타트 지점 가까이에 내려 주다.
감사하게도 나는 문화교회를 만나게 되어 주차하다.
 
순애친구와 함께 온 김권사님, 한권사님 팀이 공항에 가니 한산하여
나와 연합하다. 권옥규, 이영미, Y 동역자님들 공원에 왔으나 각각
움직여야 했다. 일본 사람들도 많았다.
 
여자 마라톤 1,2,3등으로 들어온 케냐팀 모두 어제 tc를 받고 인터뷰한
선수들이었다. 권사모와 나는 어떻게 길을 돌아오다 보니 선수들이 출발, 도착 하는 텐트여서 선수들의 땀투성이와 회견 등 속 살림을 보는 예기치 않은 특권도 누리다. 이 우승자들은 마치 100m를 뛰고 온 듯 했다.
전문인 이라는 것이 이것이군!
선수촌에 와서 우리의 전속식당, '고령 한우집'에서 소방방제 신우회
팀을 만나다. 이분들의 기쁨이 크다. '실탄'을 드디어 만났다며 기뻐한다.
이런 동역자들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7천명이다. 어제 음악팀들도
만나서 전달할 생명책들을 잔뜩 싣고 스타디움으로 빨리 움직였다.
여성 팀을 태우려고 숙소로 갔다.
오후 3시30분에 스타디움에는 벌써 외국인들이 넘치기 시작하다.
lj 와 tc를 일부 방재팀에게 주고, 운동장 가까이 내려놓고 숙소로 와서
우리 팀을 태우고 갔으나 이미 교통통제가 너무 확대되어서
우리 5명이 생명실탄을 무겁게 메고 20분을 걸어서 운동장까지 갔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안 목사 도농선교회에서 70명이 왔다고 한다. 사전계획의 부족이 아쉽다.
나는 조금이라도 경기장 가까이에 가서 전도지를 내리려고 차를 돌렸으나
저녁 7시30분이 거의 되도록 돌고 돌 뿐이었다.
길 통제와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이다.
이영미 집사 떠나고 우리도 개막식 참여를 이제 생각했으나 늦었다.
 
공항에 들렀다. 러시아 팀을 드디어 만났다.
공항이 한산하기 시작하다.
 
숙소에 와서 처음으로 11시 전에 충분히 잤다.
 
 
2011. 8. 28 주일 청명
 
김영숙 권사님과 주님과 우리의 시간을 가진 (lot) 후, 처음으로
여유 있게 자고 먹고 선수촌 교회에 가다.
 
선수촌 카페에서 독일인 기록사진 전문 기자 빈프리드를 만나다.
선수촌에서 40킬로 떨어진 호텔을 오가는데, 간절하게 가까운 호텔을
찾아 옮길 수 있기를 부탁했다. 관련 기관들에 사정 이야기를 하니
도울 의사가 없었다. 원룸과 부동산을 찾아다니다가 정한수 친구가
서호동 한 모텔로 옮길 수 있도록 돕다.
 
나는 빈프리드 숙소를 알아보느라 오후 2시까지도 선수촌교회와 카페에
사랑의이야기 와 기쁨의성장(lj), 오늘의 크리스마스(tc) 생명실탄을
자신과 가족들, 친구들에게 원하는 만큼 가져가도 된다는 알림 글을 써서
붙이지 못했다. 오후 3시와 4시 약속을 지키려고 서둘러 글을 쓰는데
관계문제가 생겼다. 설명을 하고 이해가 되어서 성덕교회에 갔다.
예배 후 김춘희 집사가 헌금을 해주다.
 
오후 6시에 스타디움에 많은 tc 를 가지고 갔다.
두 목사님이 전화를 해왔는데 국민일보에서 보았다고 했다.
스타디움에서 만났는데 lj 와 tc 를 몹시 좋아 하며 함께 이 구심선교를 하기로 하다.
이 김호규 목사님과 박수영 목사님은 대구 유니버시아드
때도 구심선교를 한분들이라 곧 이해가 되었다.
 
경기 후 lj 와 tc 여러 상자를 스타디움 외국 관중들께 선물하고 감사와 기대로 관광자들의 교통 통역을 하고 선수촌교회에 밤늦게 잠시 들렸다.
카페에 들리니 테이블에 진열해 둔 lj 와 tc 메모지가 모두 테이블
아래 박스 안에 있었다.
 
자! 오늘 아침에 일어날 때 성령님 말씀은 ". . . 나의 영으로 된다 "
고 하셨다.
이 많은 언어별 lj 와 tc 메모장은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전달 될 것이다.
 
하나님의 영께서 놀랍게 하실 것을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주십시오.
 
2011. 8. 29 월   더위
 
아침에 종구 팀장이 전화.
영어 오늘의 크리스마스 꼬마책을 1만 권 더 인쇄해야 되는데 인쇄비
1,800만원 중 400만원만 입금해서 인쇄소에서 힘든 상황을 알려 주었다.
총 3천만원의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진경 목사님 경주에서 오시다. 선수촌교회에서 만나서 순애 친구팀장과
김영숙, 한수남 권사님 lj 끼우기 작업한 후 스타디움에 내려주고 나는
선수촌에서 전도지 비치 장소를 찾으러 오전 11시쯤 가다.
불가능하다. 기도하다. 기도하다. 기도하다.
 
선수촌 정문 바로 맞은 편
허술한 '참 편한 집 식당' 앞 담배꽁초, 잡풀 위에 주차한 그 자리에
파라솔을 칠 수 있다. 건축 붐이 있는 그곳에 노무자들을 위한 조립식
넓은 식당이다. 이 보다 더 좋은 공간은 이 선수촌에는 없다.
 
계속 lj 와 tc 를 선물하다.
거의 오후 2시가 되었고 스타디움 팀을 모셔오다. 도농선교회 회장
최은수 장로와 박수영 목사, 김호규 목사 오시다. 파라솔 이야기를 했더니 최 장로님이 그 여주인과 의논하고 허락을 받았다.
세상천지에 어제 아침 말씀대로
 
" . . . 영으로 된다." 성령님께서 또 하셨다.
 
칠성 시장에 김호규 목사와 같이 가서 파라솔 4개와 의자 16개를
35만원으로 구입하고 현수막을 디자인하여 주문하다.
김 권사, 순애 친구와 나랑 들떠서 잡풀들을 뽑고 자갈에 묻혀 계속
나오는 무지 많은 담배꽁초들을 계속 주우며 파라솔을 치다.
빌린 행주는 많이 씻어도 악취제거가 안되어 사용하지 못했다.
 
독일 사진 기자 빈프리드 전문가가 너무나 고마워하고 반가워하다.
한수 친구가 골목길 장급 여관을 찾아 준 것에 대하여.
 
권옥규 사모팀과 경기장에 갔다. 마지막에는 우리 4명만 남았다.
이영미 집사 구미 집에 도착하여서 전화오다. 매일 선수촌 출퇴근이다.
아름다움이다. Bless all of them!
 
"오늘은 일찍 주무세요!" 밤 11시 30분, 집으로 헤어지면서 인사들 하다.
 
 
2011. 8. 30 화   무더운 날
 
아침 6시 50분,
아침에 좁쌀 친구 송진갑 장로가 트럭을 가지고 나타나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앞서 하신다.
오늘부터 텐트 베이스가 있게 되니 이 많은 전도지들을 놓을 자리가
생긴 것이다. 트럭으로 실어 나를 수 있다.
이 엄청난 양을 나의 8년 된 레조로 실어 나르려고 했나 . . ?
나르는 것까지는 생각할 여유가 없었지.
 
사공권사가 2,3명의 권사와 함께, 이 장로님까지. 또 최 권사가 2명,
권옥규 사모가 3,4명, Y친구, 이영미 집사, 최은수 장로와 김 장로,
한 목사 모두 선수촌과 파라솔 베이스를 꾸미느라 분주하다.
쓰레기 통, 비닐봉지, 예쁜 테이블보를 사러가고, 큰 텐트와 의자,
화분들도 교회에서 빌려왔다.
규모가 갖추어 갈 때 우리도 앉아 보았다. 너무 너무 좋다.
김호규 목사와 송진갑 장로가 칠성 시장에서 중고 아이스크림 냉동고를 사왔다.
아이스크림 600개도 들어왔다. 권사님들은 이제 우리들의 장소가 있는 이 파라솔과 텐트 아래 테이블에 마음껏 생명실탄 전도지들을 진열하며 감격에 겨웠다.
실로 옹달샘처럼 샘솟는 감사 . . .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었다.
여러 분들은 선수촌과 스타디움을 돌며 lj 와 tc 를 선물 드리다.
 
아침에는 한 사람이 와서 곧 선수촌 안전팀장 이라며 모두 철수하라고
명령을 엄히 했다. 모든 것 들을 '참 편한 식당' 조립식 건물 안으로 다시 다 옮겨 넣었다. 전도를 나갈 수 가 없어서 lj 끼우기만 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와서 나와 이야기를 하다. 좋은 인상을 받고 갔다.
 
이영미 집사 참으로 선수촌 정문 앞에서 잘한다.
케냐 여자 마라톤 선수들이 떠나면서 성경을 요구했다. tc 는 가방
여백마다 밀어 넣고, 7명 중 6명이 다 성경을 선물 받아 떠났다.
 
은행 정리를 하다.
오전에는 사랑의 옹달샘 현수막 재검토를 했다.
공항에 가서 내일까지의 비행기 일정을 알아오다.
오후에 파라솔 베이스가 자리 잡히고 6시 30분에 스타디움에 가다.
 
저녁에 권사모 팀과 채목사, 김권사, 나, 팀이 스타디움에 갔고 권사모와
우리 4명은 경기 관람을 했다. 나는 이런 국제 운동 경기 대회에는 처음 와 봤다. 88 올림픽 때 역도를 한 번 본 적이 있구나. 경기에서 감명!
 
오전에는 사랑의 옹달샘, Loving Wellspring 에서 청소하고
lj 를 tc 에 끼우고 계속 정리를 하다.
선물을 드리고 나면 언어별로 계속 정리를 해야 한다.
변함없이 분주한데 Y친구가 왔다. 관련 목사를 만나고 온다면서,
나보고 "겸손해라. 왜 당당하냐?" 고 소리 높여 심히 꾸중했다.
내 머리부터 망치로 때리기 시작했다. 1분이 바쁜 그 순간에 그래도
설명은 끝까지 좀 했다. 상황 설명을 잠시 하려니 듣지 않고 막 때렸다.
옆에 옛 친구가 경악하다. 나도 비틀거리지는 않았으나 머리가 띵했다.
 
저녁에 스타디움에서 돌아와 옹달샘에 앉으니 11시가 넘어서다.
아침에 왔던 그 안전팀장이라는 이가 다른 사람하고 또 왔다.
철거하라며 숨박꼭질 하느냐고 했다. 드디어 내가 방어와 정리를 해야
했다. 계속 이럴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습니까?" 에서부터. 물론 이들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 이 자경심 낮은 사람의 반동형성이었다.
나의 의분과 정당성과 합리적인 논쟁에 또 거의 감정이 들어가려는
상황에 목사님들 등 모두 놀란 상태였다. 내가 지나쳤나?
 
Y친구는 몇 시간 후 잘못했다고 전화가 왔다.
예수님께서 죽음으로 가시기 전 베드로와의 관계, 원수의 순간적인
공격이 떠올랐다. 이 이야기를 서로 나누다.
마귀의 정체만 드러났고 우리는 다 승리했다.
 
 
2011. 8. 31 수   무더위
 
아침에 종구팀장이 원바디를 통해서 후원금이 58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근심 가득히 전화하다.
내게 후원자들께 감사편지를 쓰라고 간청했으나 아직도 못썼다.
 
기도제목
1. lj 와 tc 가 필요한 모든 분들께 온전히 전달되게 하소서.
2. 선수권대회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동역자들, 선수들께 총사령관
성령님의 인도하심대로 성령님의 비와 바람과 결실을 기도합니다.
 
아침에 사랑의 옹달샘에 가니 어제 들여온 아이스크림이 녹고 있었다.
오늘은 순애친구, 김 권사, 채 목사, 넷 뿐이다. 거의 오후 2시까지 매우
조심스럽게 정리하고 진열하다. 안전팀장이니 등 와서 소란 스러울까봐.
이제 정상궤도에 오른 것이다.
또 선수촌 부촌장이라고 와서 왜 자꾸 이런 식으로 하느냐고, 자기도
예수 믿는다고 질책을 시작했다. "이런 식이 무엇입니까 . . ?" 물었다.
그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자기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예수님 앞에
섰을 때 어떻게 말할까 생각했다. 베드로의 말 그대로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들의 말을 듣는 것이 옳은가.
하나님의 말을 듣는 것이 옳은가 판단하라." 바로 그 상황이었다.
오후 2시에 빈프리드 숙소에 모셔드리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주최 측에서 매일 출간 하는 기록 잡지에, 그의 작품들이 그가 최상위
사진작가임을 입증했다. 숙소를 얼마나 고마워하고 만족 해 하는지 . . .
정 친구 집에 간 일 등을 내게 알려 주었다.
이것이 사랑의 친구들이요 사랑의 친구집이요, 구심선교사의 섬김이다.
 
이제 구심선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나씩 알려지면서 저녁 때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거운 시간들을
가지게 되었다.
오후 4시에 드디어 점심 먹으러 가서야 도농 선교회에서 아무도 연락오지 않음을 알았다. 또 원수 마귀가 충동 했나 싶어 전화를 해보니 그렇지는 않고 전도 나가는 등 개인 일들로 오지 못했다. 감사했다. 늦게 회장이신 최장로 부부가 와서 lj 와 tc 900권 등을 가져갔고 소금이랑 선물을 많이 놓고 가셨다. 김호규 목사, 구 권사와 수요저녁 예배 후 다른 목사
다녀가다. 또 밤 12 시가 다 되어 오다.
 
한 선교팀이 와서 lj 와 tc 를 가져가다. 역시 훈련이 필요하다.
잠시 옹달샘에서 섬기라고 했더니 호객행위처럼 하여 들어오는 분에게
첫 질문이 서툰 영어로 "하나님에 대해 생각했느냐?" 등이니 즐기며
쉬러 온 사람들이 다시 올 생각이 없을 것이다.
 
 
2011. 9. 1 목 폭염
 
드디어 9월이다.
날마다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보다 크신 은혜이다.
아침을 사가지고 8시 조금 넘어 사랑의 옹달샘에 도착하다.
분주히 꼬마책을 펴고 정리하다.
채 목사도 조금 후에 왔다. 짧은 예배 후에 식사하다.
 
어제 밤에 전기 플럭이 빠져서 아이스크림이 반 정도 녹은 것을 10시가
넘어서야 발견하다. 종일 냉동고 안쪽에 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섬기다.
 
사공권사 도착. 오늘부터 사랑의 옹달샘이 정식 가동되다.
늘빛교회 한 목사와 여전도 팀 도착, 오리엔테이션 후 많이 가져가다.
대학 친구들 Y, 귀옥, 명숙 방문하다. lj 를 tc 에 넣고 잠시 이야기 하다.
Y친구 열심히 재원을 모아서 80만원과 27여만원을 전달해 주었다.
한수, 운우 좁쌀 친구들 오다.
 
아이스크림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오다. 너무 더우니 . . .
오늘은 많은 경기로 분주하다. 자원봉사자들, 식당 아주머니들도 많이
오다. 선수촌 내부 상황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분들도 lj 와 tc를
가져가기 시작하다. 전하겠다고 약속하며. . .
저 3트럭의 생명실탄 전도지들을 선물 할 길이 전혀 없는데
". . . 영으로 된다." 하신 말씀대로 다시 기적을 일으키시고 계신다.
많은 선수, 임원들이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많이 가져갔다.
늘빛, 도농, 빛내리 교회 목사님들이 상자로 가져가다.
오후에 도농선교회 김호규 목사, 최장로가 오시고 가져가다.
한 선수가 김호규 목사의 도움으로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 선수는 조금 후에 와서 lj 와 tc 를 많이 가져갔다.
저녁에는 섬나라에서 온 물리치료사가 울기 시작하여 나와 상담을
하고 성령님의 도움을 받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컸다.
 
옹달샘 오른쪽 테이블에서 저녁 경기를 끝내고 온 아프리카 여자 선수가 흐느끼며 울고 코치 2명이 그 옆에서 당황한 채 침묵하고 있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아이스크림과 휴지통을 가져다 주고
로마서 8:28을 말하다.
한참 후에 순애 친구가 물병을 가져다 주면서 "God bless you." 하다.
오래 지난 후 결국 방긋 웃으며 휴지를 돌려주고 "Thank you" 하고
회복하여 돌아갔다.
 
이곳에서 성령님께서 일하심을 보다.
 
젊은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이 더운 날,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것을
보는 것은 참 즐겁다.
늦게 나이지리아 임원이 오다. 성경을 원했다. 나이지리아 북부에
무슬림이 들어오는 상황을 물으니 얼마나 화를 내는지 . . .
결국은 나의 진심을 알고 고마워하며 돌아갔다.
 
어제는 유럽 기자가 아프리카 선수 메달리스트들의 세 부리는 것을
언급하더니, 이곳도 인종 문제가 엿보인다.
 
밤에 처음으로 9시 넘어 집에 와서 식사하고 잠시 누운 것이
새벽 4시18분까지 자다. 그때 일어나서 샤워하고 lmt 하고 또 자다.
지난 주일 저녁 이후 두 번째로 안정된 저녁을 가지다.
그러나 그 밤은 lj 와 tc 진열 할 곳을 잃어서 씨름과 기도의 밤이었다.
 
 
2011. 9. 2 금 더위
 
8시30분에 많은 전도지들을 싣고 김영숙 권사와 선수촌
사랑의 옹달샘에 가다. 6개국어로 각각 전도지를 정리 하는 것 등도
대단한 일이다. 무거운 것을 많이 들어서 힘이 많이 생겼다.
오전에는 김 권사와 나 뿐이다.
이른 오후에 권옥규 사모 연합, 큰 힘이다.
 
유경원 친구가 다른 권사와 와서 칠성시장에 가서 선수들을 위한
선물들을 사오다. 뭐 15만원으로 구입했으니 연필, 볼펜 정도다.
어려운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물건들을 비싼 롯테 플라자에서
이리 저리 보기만 하고 구입하지 못하는 것이 참 측은했다.
아프리카의 팀 리더들도 메모지를 위시하여 별것 아닌 것에 얼마나도
고마워하든지 . . . 그래도 많은 lj 와 tc 가 나갔다.
 
아이스크림 600개를 22만원에 들여왔다. 대리점 가격이다.
좋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준다고 했다.
저녁 경기 후 버스에서 내려오는 선수들에게 드리다 보니 거의 다
나가버렸다. 오후에 한수친구와 아이스크림 때문에 의견 마찰을 하다.
조금밖에 없어서 꼭 받아야 할 분들에게 주어야 할 선물이다.
내일 오전 근무 후 주일까지 아이스크림 대리점이 휴무라 아이스크림을
아껴야 하는데 마음이 좋아서 금방 사라지고 있었다.
저녁에 도농교회 목사님들 방문 . . . 버스 정류장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선물하다. 실로 즐거운 시간이다.
600개 아이스크림은 거의 사라졌다.
 
선수촌 출입자인 선교사 부부와 통역 자원봉사자의 관찰에 의하면
선수촌 안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님 어머니라고 하는 '하나님의 교회' 와
‘구원파’ 이단 들이라고 한다. 동화사는 5일 연속 축제하며 선수들,
임원들, 기자들에게 불교문화에 노출시켜 소개 하고 있다.
개막 전에는 올림픽 대의원들 만찬도 동화사에서 했다.
기독교는 우리 외에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현장 선교는 여기에
없는 것 같다.
 
러시아 선수가 tc 를 한 뭉치 가져갔다. Bless him.
시리아 선수도 그렇게 했다고 한다.
 
 
2011. 9. 3 토   여전히 더움
 
우리 주님께서 너무나 자주 그러셨듯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늘 새로우니 주의 은혜가 큼이라.
주의 자비가 크심이라."
오늘도 일어나기 전에 성령님께서 말씀하셨다. 사43:18-21.
 
김 권사님과 내가 또 무거운 상자들을 싣고 선수촌 옹달샘에 가다.
아침 8시40분쯤 되다. 청소, 정리 후에 자료 정돈하다.
방문자들을 맞으며 아이스크림 1,000개를 넣다.
 
바레인 선수, 에티오피아 태생인데 아랍어로 잔뜩 가져가다.
튀니지, 이집트 선수들도 . . . 모로코, 알제리 선수들도 그랬다.
놀라운 일들이다.
 
가나의 마가렛 심프슨은 금메달을 받고 우리는 사진을 찍고 많이
축하하다. 4등한 선수, 또 내일 마라톤 할 선수들과 마음을 느긋하게
하는 이야기를 나누다. 마태복음 11:18-20도 함께 크게 읽다.
 
에리트리아 선수들이 선물 달라고 빼앗다시피 하다.
폭동이 나는 과정을 경험하다. 어제 15만원 어치 선물 산 것이 거의 떨어졌다.
롯테 플라자 지하실 다이소에 가서 세일하는 프라스틱 짚락들을 10통 쯤
사와서 크기 별로 두 세개씩 선물 했는데 자랑스럽게 길거리에 들고
다녔다.
권 옥규사모에게 이야기 하니 구심선교사가 되신 사랑의친구들이 집에
있는 쓸 만한 것들을 가지고 왔다. 압핀까지 있었다.
지나가던 한 여 집사님은 이 광경을 보고 공장의 재고품인 수놓은 옷감을 봉고
한 차 가득 싣고 오다. 가뭄의 단비 같은 선물이다.
자르기도 힘겨워 반만 자르다.
 
신애, 정애 동생들과 어린 3조카들이 와서 이 큰 하나님의 일에 놀라며 옷감을
자르다 아이들 때문에 자정이 되어 집에 가다.
 
사랑의 옹달샘 철수에 대해 의논하다. 월요일까지 계속 하기로 하다.
나는 내일 오후 3시경 떠나기로 했다. 월요일이 개강이다.
 
 
2011. 9. 4 주일 늦더위
 
아침 7시에 숙소에서 김영숙 권사님과 주일예배를 드리다.
 
숙소 짐을 다 싸고, 진천에 가져갈 자료들을 차에 싣다.
참으로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 전능하심.
손창호 장로와 오순희 권사가 원룸 임대료를 받지 않았다.
하나님께 받겠다며 . . . Bless them & this building,
그 분들을 축복하시고 이 건물을 축복하소서.
 
김 권사와 둘이서 나의 마지막 날 아침 사랑의 옹달샘 준비를 하다.
어제 밤에 가져온 수놓은 천을 밖에 두면 밤에 사람들이 와서 뒤져서
수라장이 될 것 같아 식당 안에 갖다 놓다.
창문으로 들어가서 문을 열고 . . . 아침에 주인 아주머니가 놀랄 것이다.
 
아이스크림은 인기다. 선수촌 누구든지 와서 먹고 좋아한다.
예수님 주위에서 벌리는 큰 기쁨의 잔치다.
우리는 부지런히 lj 와 tc 를 선물하고 옷감을 잘라주다.
무척이나 인기 있다.
 
내일, 마지막 날까지 할 일들을 의논하다. 김 권사, 내 룸메이트,
순애, 한수, 진갑 그 좁쌀 친구들과.
 
이 옹달샘을 임대해 준 이해순 아주머니가 아침에 사랑의이야기로
예수님을 영접하다. 그는 그동안 최고로 협조적이었다.
 
강종찬 목사님은 영어 lj 와 tc, 한영 성경 1,800권을 오늘 저녁에
쓰기 위해서 가져가다.
 
나는 오후 5시30분 경 대구를 떠나 10시 30분에 진천에 도착하다.
너무 졸려서 칠곡 휴게소에서 좀 잤다.
전화로 옷감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 권 옥규사모의 팀 도착들을 듣다.
선수촌 뒤에 있는 기자촌에는 어떻게 된 셈인지 별로 가지 못했는데
저녁에 권 사모 문자가 왔다. 순식간에 lj 와 tc 가 다 나갔다고 한다.
지금까지 안 하다니. . .
마지막 날 이나마 알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진천 사랑의마을교회, 2주 만에 집에 오니 십자가에 불이 켜있고
아무도 없는 교회에서 가을을 느꼈다.
여름에 떠나 가을에 온 것 같다.
지난 두 주가 너무나 엄청났기 때문이다.
 
총사령관 성령님께서 지휘하실 때의 일, 그 명령을 받은 천사들이
직접 일할 때의 일, 우리들의 기쁨의 순종 . . .
모든 기도를 그 이상으로 들으신 주님!
사랑의이야기 와 기쁨의성장(lj) 이 지구인의 상식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크리스마스(tc) 가 모든 하나님 자녀들의 노래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마을교회, 국제예수제자들(jdi)과 구심선교가 궤도에 오르게
하옵소서.
lj 와 tc 를 받은 분들이 지구 모든 곳에서 생명의 번영을 하게 하옵소서.
주님, 당신만이 영광을 받으소서.
 
집에 와서 뉴스에 케냐 난민들의 삶을 시청하다.
우리는 케냐인들과 특히 친해 졌다. 케냐는 이번에 종합 3위를 했다.
 
 
2011. 9. 5 월   가을 아침녘
 
아침에 여느 때처럼 가을학기 개강 첫날, 아침 8시에 교회에 왔다.
교회 옆집 중학생 인제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길에 오늘의 크리스마스로
제자양육을 하려고.
이 시간 아무도 없는 우리 시골 사랑의마을 교회에 왔다.
 
“교수님 오셨어요?”
놀라서 보니 컨테이너 교육관 문을 열고 소매 없는 런닝 샤스 위에
겨울 오바를 입은 종필 형제가 반가이 맞았다.
“너 또 교회에서 잤니?”
“예 에. ”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 후 단기 기억이 많이 소실되어 일으키는 온갖
희비극 중에 하나다. 밤에 교회에 와서 전기, 가스, 보일러 등에 저지르는
그 위험한 일. 그리고 씨름하는 우리.
이렇게 사랑의 집 일상생활은 대구 2011, 하나님 자녀들의 그 정상적인 삶을
급히 접었다.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살며 최선의 생산을 기대 하는 강도 높은
이곳의 특수형 삶이 바로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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