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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

구심선교사들-사랑의 친구들 2

1,399 2014.05.02 18:02

짧은주소

본문

김 영 숙 권사
                                명성 교회
 
할렐루야!
구심선교사 모두를 사랑 합니다. 대구에서는 구심선교사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육신의 피곤함을 무릅쓰고 대구 국제공항, 동대구 역,
고속버스 터미널, 육상 경기장, 기자촌, 호텔들을 돌며 예수 사랑 복음을 전했습니다. 시작은 미약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예비 해두신 사람들을
통하여 창대한 비전을 주셨습니다. 세상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편이 셨습니다.
 
드디어 선수촌 맞은편에, 사람의 옹달샘 탠트 촌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모두가 기뻐했습니다. 예수 사랑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수들이 본국고향에 가져갈 수 있는 선물도 많이 
마련해 주셨습니다. 옷감, 수건, 아이들 학용품, 투데이스 크리스마스, 성경, 메모지 등 각색각양의 선물을 준비 해주셨습니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이스크림도 마련 해 주셨습니다.
모두가 아낌없이 주고받는 모습은 마치 사도행전에 기록된 오순절과 았습니다. 언어와 피부색 환경은 다를 지라도 예수 사랑 안에서는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감사 땡큐 지져스 러브로 마음의 문이 열리고 예수 복음이 증거
될 수 있었습니다.
 
채교수님이 늘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다릅니다...... 어떤 선수는 교수님과 예수사랑 대화 중에 은혜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 받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사랑의 옹달샘 탠트 촌은 하나님의 위로 받는 모든 사람들의 쉼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한층 무르익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사역은 모두가 아름다웠습니다.
 
 
권 옥 규 사모
                               현흥교회
2011년 8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에서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이 기간 동안 국제예수제자들(JDI, 대표 채영애 박사)은
대구를 찾은 수 많은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성령님이 총사령관님이시고 복음에 불타는 채 박사님을 팀장으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전하는 전사로 나섰고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2011년 6월 16일 진천, 채 박사님과 구미, 이영미 집사님,
경산의 나 세 사람은 삼덕교회 '도시의 광야' 카페에서 지구인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전도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나는 대구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우리보다 멀리 계신 채 박사님이
행사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며 마음 바빠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찔리며 뜨거움이 불붙기 시작했다.
8월이 되고 기독교방송 뉴스에서 선수촌교회를 소개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언제 한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개막식이 있기
일주일 전인 8월 22일 동구 율하동에 방까지 얻으셨다는 채 박사님의 전화 말씀을 들으니 정신이 번쩍 났다. 채 박사님 전화를 받고
구미 옥계목장 교회 이영미 집사님과 대구역에서 만나 선교 현장으로
갔다.
이때는 선수촌 교회가 우리 모임의 베이스캠프였다. 매우 잘 꾸며진
예쁜 선수촌 교회에서 채 교수님과 정한수 사장님을 만났다.
정 사장님은 이번 육상대회 때 혜성처럼 나타나 '오늘의 크리스마스'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시고 영어 전도 시연도 보여 주셨다.
처음엔 장로님이신 줄 알았는데 성도님이라는 말씀에 정말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일본 선교 가이드 하시는 김영숙 권사님,
또 '오늘의 크리스마스' 일본어 번역을 하신 한수남 전도사님을 만나
합세 하였다. 하나님이 숨겨놓으신 7천 명의 노련한 용사를 만난 기분이었다. 주님이 채 박사님을 사용하시어 준비하신 녹색의
오늘의 크리스마스 꼬마책을 보니 너무 예쁘고 귀여웠다. 한국어,
일어, 스페인어,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로 된 전도책자를 1톤 트럭
세대 분량 준비하셨다는데 이 꼬마책을 통해 세계 각 나라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그들의 안방까지 전해지길 기도했다.
율하 선수촌 마을과 롯데플라자 주변에서 전도하였다.
 
구미 이 집사님과 함께 칠성시장 지하철역에서 만나 전도지 가방을
전달하고 돌아서는데 동생 소식을 들었다. 두 달 전 심장마비로 쓰러진
동생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지난 2개월 동안 동생의 병
낫기를 위해 수많은 믿음의 식구들이 금식하며 매달렸지만
하나님의 뜻은 여기에서 동생을 부르시는 것이었다.
마음이 아팠지만 동생의 소천을 통해 제부와 조카들, 서울 형부와
조카가 주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동생의 소천을
통해, 집안에서 나 혼자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30년 간 기도해왔던
친정 복음화를 이루어 주셨다.
정신없이 3일간 장례식을 마쳤다.
 
8월 26일 채 교수님의 전화를 받았다.
"사모님! 일 할 사람이 너무 없어요." 다급한 채 교수님의 전화
목소리를 듣고 성령님에 이끌려 김밥을 싸서 선수촌교회로 갔다.
베이스캠프인 선수촌교회가 사정이 생겨 다른 곳을 물색해야 하는
위급 상황이라고 해서 걱정하며 함께 기도를 드렸다.
 
8월 27일 여자 마라톤 출발지인 한일로에 갔다. 한일로 국채보상공원
으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아 버스, 지하철, 택시를 갈아타며 겨우 도착
하니 차도는 없어지고 출발지인 동인동 사거리는 행사장 거리로 바뀌어 있었다. 흑인, 백인, 황인들...... 수많은 인파가 바닷물처럼, 태산처럼
밀려오고 밀려가는 모습이 신기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천국
시상대에 온 것처럼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들의 경기 모습을 보며 우리도 복음의 경기자로서 끝까지 잘 달려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영적싸움에 승리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응원 인파 속에 간간이 일장기를 든 사람이
눈에 띄면 반가워 간단한 일어로 인사하며 전하니 다들 잘 받아 주어
매우 기뻤다.
일본 단기 선교 때 쓰던 일어 명찰을 달고 나가길 참 잘 한 것 같았다.
 
극적으로 채 교수님과 만나 결승점 보도국 안으로 들어 가보니 결승점을 통과해 이제 막 들어오는 1등 케냐 선수들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에 바빴고 그 후 속속 도착하는 여자 마라톤 선수들을 보니
무더운 탓인지 어떤 선수는 호흡 곤란에 계속 구토를 하는 등 힘들어
보였다.
성적이 기대보다 좋아서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있었지만 기대에
못 미쳐 체념하여 낙심한 선수의 표정은 너무 불쌍하고 애처로웠다.
영어를 잘 하시는 채 교수님은 애절한 목소리로 외치며 종횡무진
다니셨다.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줘야 된다며.
“웰컴 투 코리아, 컹그래쳐레이션"을 외치며 영어로 축하하고,
또 한편 위로하며 다니셨다. 불쌍히 여기는 교수님의 옆모습 속에서
마더 테레사 얼굴이 연상되었다. 저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에서 매일 구미에서 올라와서
'오늘의 크리스마스'를 전하는, 열심히 대단한 친구
이영미 집사를 만났다.
반가워서 우리도 마치 외국에서 만난 사람들처럼 얼싸안았다.
 
8월 28일엔 현흥교회 윤성일 목사님, 송은영 사모님, 동인, 동주
가족과 김은주 권사님, 오판순 집사님, 김필선 집사님과 합세해서
선수촌 주변을 전도했다. 잔디밭에 6가지 전도지를 펴놓고 전도하니
뿌듯했다.
저녁엔 전도지가 다 떨어져 두 딸을 오게 해서 전도지를 다시 끼워서
충당했다. 딸들과 함께 선수촌교회에서 사진도 찍고, 선수들에게만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도 사주며, 외국인 선수들과 사진도 찍으며
딸들에게 “은비, 단비야 너희들의 존재 이유를 생각해라.
너희가 전도자임을 한시도 잊지 말라” 고 당부하였다.
 
우리 현흥교회도, 중산제일교회도 대구 육상대회를 전도의 기회로
삼으려고 119전도대까지 동원했지만 마땅한 전도전략도 전도지도
없었는데, 전도와 선교의 영적 거인인 채 박사님과 성령님께 이끌려서
‘오늘의 크리스마스’ 꼬마책으로 전도하게 되니 너무 기뻤다.
박사님의 초등학교, 대학 동창생들의 숨은 헌신들 모두 함께 동역 동행케 하셨는데, 나를 전도자로 써주심에 너무 감사하는 마음이 흘러 넘쳤다.
현흥교회 윤성일 목사님, 송은영 사모님은 아시아 영화제와 평창 등
세계 스포츠 각종 대회 등 어디든 달려가 전도하고 싶은 불이 붙으심을 고백했다. 선교는 가슴 설레는 모험이란 말이 실감이 났다.
 
8월 29, 30일 밤엔 월드컵 경기장 주변 전도를 하였다.
아침엔 사랑의 옹달샘 베이스캠프에 들렀다. 옹달샘 캠프는 선수촌
아파트 바로 맞은편 식당 앞을 빌려 쉼터로 사용한 곳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셔틀버스가 서는 장소라 외국선수들이 오가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라 자연스럽게 전도지를 선물하기 매우 적합
했다. 넓은 터에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파라솔 그늘까지 치니 마치 야시장 5일장 마당처럼 푸근하게 보였다. 산더미같이 비치된 lj 와 tc,
사랑의선물들과 아이스크림까지 모두 모두 공짜였다.
'아, 이곳이 전도지를 줄 수 있도록 주님이 예비하신 장소구나.' 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일에 협조해주었던 이 식당 주인이 며칠 뒤에
예수님을 영접한 것은 또 다른 기쁨이 되었다.
 
8월 31일 수요일 밤. 경기장 4번 게이트 앞에서 '오늘의 크리스마스'를 세팅해놓고 기다리고 있다가 채 박사님 손에 이끌려 생각지도 못했던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서치라이트가 대낮처럼 밝게 비추고
만 여명의 인파가 자리를 빼곡하게 메우고 있었고 장대높이뛰기,
던지기, 계주 등 4경기가 한 눈에 들어왔다.
처음 본 광경에 깜짝 놀랄 지경이 었다. 순간 성령 하나님의 감동으로
천국 혼인 잔치가 생각났다.
지금 나의 삶 하나하나 모든 것이 주님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는
생각에
“하나님! 다 보고 계시는군요. 감사드립니다.”고 기도하였다.
경기를 보다가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급히 나와 전도지를 나누는데
중산제일교회 채종선 권사님이 “사모님! 내가 전도지를 들고 서있는데
외국인들이 스스로 자기 나라 전도지를 찾아서 가져가던데요.”
하시는 말을 들으며 성령님의 역사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9월 1일에는 일산 MBC에 근무하는 청년회 서현주 자매도 휴가를
반납하고 대구로 내려왔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 글로벌 미션 팀과
같이 내려와 선수촌교회에서 훈련하며 복음을 전했다.
소방방재청 본부 119 전도대 박영민 팀장님과 팀원들과도 만났다.
대구와 경북에 있는 우리들보다 서울에서, 용인에서,
충북 진천에서 와서 뜨겁게 전도하는 모습을 보니 그들을
이끌어내셔서 예수님을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했고,
더 열심을 내지 못한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9월 4일 주일 마지막 날 밤에는 선수, 기자, 임원들의 파티행사가
열리는 장소인 율하 시민공원 옆에 도착을 했다. 마지막 날이라 아쉬워 더 열심히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전도를 했다.
"월요일 강의가 있어 먼저 진천에 갑니다. 기자촌 쪽 전도를
부탁합니다." 는 채 교수님의 연락을 받고 저녁 9시 쯤 기자촌 아파트에 갔다. 친절한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상가에 차를 세웠다. 신자인 세탁소 주인이 나오더니 "도대체 어느 교회가 이렇게 밤늦게까지 은 일을 하느냐."며 선물까지 챙겨주었다. 참으로 감동스러웠다.
'절대 지옥 가면 안 되는 귀한 영혼을 만나는 일인데 밤이 깊은들
그들과의 만남을 주저하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며 기운이 났다.
외국인과 함께 지나가던 분들 중에 자신이 장로라고 밝히며 고마워
하시기도 했다. 순찰을 돌던 경찰들이 다가와 볼펜을 줄 수 있냐기에
오늘의 크리스마스 꼬마책과 함께 드리기도 했고, 택시 기사분이 를
세우고 와서 친구들과 나누겠다고 사랑의이야기와 기쁨의성장 전도지를 받아가기도 했다. 남을까봐 염려했던 생명실탄 전도지는 오히려
모자라서 더 가져와야했다. 전도를 마치고 새벽 1시가 넘어 기쁨으로
선수촌 아파트 앞까지 돌아오니 어디선가 “볼트 왔다!" 소리가 들렸다.
청소년들이 잠도 안자고 그 차를 좇아 왔다 갔다 따라 다니는 모습을
보며 우리 다음 세대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며 예수님을 저렇게 따라니고
예수님께만 소망을 두길 간절히 기도했다.
9월 5일에는 퇴촌 준비를 하는 선수촌 앞과 공항, 동대구역에서
귀국하는 선수들에게 전했다. 돌아가는 마음이 바쁘고 분주해서인지
 
선수들이 잘 받지 않아 아쉬웠다. 모든 결과를 주관하시고 열매 맺게
하실 주님께
"그들의 안방까지 가져가게 해주세요. 이 복음 책자로 인해 입국 때
핍박 받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 드렸다.
지난 한 주간 사랑의 옹달샘 베이스캠프에 누구든지 와서 쉬며
아이스크림, 백만 원 어치! 를 먹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 주변 공사장
인부들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와서 성경책 읽고 가던 모습은 정말
잊히지 않는다. 그야말로 천국의 잔치, 성령님의 역사였다.
 
대구 육상 선수권 대회 때 예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크리스천들과의 귀한 만남이 계속 이어졌던 것도 참 감사하다.
시대마다 숨겨진 일꾼들을 찾아 쓰시는 예수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린다.
대회 기간 나누었던 '오늘의 크리스마스' 꼬마책을 만드시고 6개
언어로 번역하시고 총지휘 하셨던 채 박사님! 대구 2011 구심선교
비용 3,500만원은 한 사람, 한 영혼을 생각할 때 3,500억원의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다는 그 열정과 우는 선수 안아주며 기도해 주고 가난한
나라 선수들이 돌아갈 때 한 보따리씩 선물을 싸주는 엄마 같은
 사랑을 잊을 수가 없다. 도시 농촌 선교회 최원수 장로님도 예수사랑
전도대와 함께 오셔서
“우리는 예수님만 믿는 하나님의 자녀랍니다." 와 내용이 각 나라 말로 인쇄된 미용 소금과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 적힌 소금 전도지를 나눠
주셨다. 기드온 협회에서는 한영 성경을 나누어 주셨고, 또 대구
제일교회 고마운 강경임 집사님은 옹달샘 옆을 지나가다 선물이 부족해서 쩔쩔 매는 모습에 감동되어 수 놓은 천을 한 차나 보내주셨다.
보름동안 성령님과 채 박사님에 이끌려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랑하는 동생을 떠나보낸 슬픔을 느낄 겨를도 없이 복음으로
행복하게 보냈다. 무익한 종을 써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이다.
 
 
 
사공 순애 권사
                                  반야월 교회
 
지난 8월! 그때 대구에 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찰 정도이다. 그러나 사실은 지나고 생각하니 하나님의 은혜뿐이라고 고백하지만 그 당시에는 인간적인 실망과 낙담, 안도, 아슬아슬한 염려, 감사와 기쁨이 교차한 하루하루였다.
 
대구 국제 육상대회 때 우리나라를 찾아온 외국선수와 관광객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일에 중심이 된 채영애 교수와 나는
유년 주일학교와 초등학교 친구다. 채교수의 계획을 듣고 이 일에 동일한 소망이 생기며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채 교수의 모 교회이기도 한 우리 교회가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 교회에서 항상 전도의 마음을 품고 있는 전도대원과 권사 등 200여명 정도는 함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우리 교회 전도대원들이 대구의 이곳저곳을 복음 들고 채 교수와 함께
할 것을 상상만 해도 흐뭇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내 생각과는 다르게 우리교회가 함께 하기가 어려워졌다.
나의 간절함이 컸던 만큼 섭섭함과 실망과 낙담이 컸기에 처음에는
마음이 힘들었다. 대회 날짜는 다가오는데 일할 사람은 세 분뿐이었다.
채교수와 80대 내외의 김 권사님과 한 전도사님! 그분들의 모습을 뵈니 더욱 미안하기도 하고 애간장이 타고 어찌해야할 지를 몰랐다.
그러나 나의 염려와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꾼들을 준비하셨다.
권 사모님의 교회와, 또 다른 일꾼들이 모여왔다. 작은 교회들이 함께
협력하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초등학교 동창생 정한수 친구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모습도 참으로 놀라웠다. 그 친구가 열정적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하나님의 일에 앞장 설 줄은 몰랐다.
큰일에서부터 작은 일까지 담당하며 매니저 역할을 신나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작정하시고 사용하고 계심을 보았다.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은 이 일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을
사용하셔서,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친히 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대회 기간 일주일 전부터 폐막하는 날까지 거의 매일같이 선수촌과
공항과 스타디움을 다녔다. 생명실탄 전도지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일과...... 오늘의 크리스마스 꼬마책을 전하는 일이 다 귀한 일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사랑의 옹달샘'을 잊을 수 없다.
'사랑의 옹달샘'은 선수촌 정문 앞에 마련한 선수들의 쉼터였다.
처음에 식당 앞 공터를 보고 빌리는데 하나님을 믿지도 않는 식당
사장님이 한 마디에 허락하셨다. 정말 하나님의 역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시장에서 산 파라솔과 의자로 쉼터를 꾸미고
ㅇ아스크림을 준비하고......
선수촌의 부책임자라는 분이 와서 반대를 하기도 했지만
'사랑의 옹달샘'은 정말 많은 선수들이 찾아와 주었다.
육상선수였던 어느 아프리카 여자 선수는 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고
밤중에 '사랑의 옹달샘'에 찾아와서는 얼마나 울고 갔는지......
한참을 울다가 위로받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뜨거웠다.
어느 코치 분은 '사랑의 옹달샘'에 들렀다가 김호규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 모습을 보며 말 그대로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샘솟는 '사랑의 옹달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할수록 그때 대구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함께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의 마음이 되어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마음을 졸이고, 손과 발로 뛰며 수고하고, 하나님이 친히
 계획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었던 것 모두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고백하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한 수 남 전도사
 
지난 8월 대구에서 있었던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때 영어, 일어, 노어,
아랍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6개 국어로 된 “사랑의이야기”와
“기쁨의성장” 생명실탄과 ‘오늘의 크리스마스’ 꼬마책을 한 보따리
짊어지고 전도자의 말석에 참가할 수 있었던 그 감격을 새삼 되새겨
보니 감사와 찬양을 금할 길 없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합디다만 정말 그런 가봅니다. 세상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80이 넘으면 한 수 접고 뒷방 늙은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나님께서는 그 옛날 아브라함에게도 모세에게도 80이 넘은 노년에
기적을 주셨습니다.
 
현재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순종할 때 능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고 믿습니다. 대구의 여러 교회와 각지에서 모여든 예수사랑 식구들이
합력하여 복음의 전도 잔치가 개최된 것입니다.
선수촌에서 율하역으로 가는 길과 대구국제공항. 경기장. 인터불고
호텔 등 대구시의 구석구석까지 주님의 기쁜 소식은 뿌려졌습니다.
 
각국에서 오신 선수들과 관광객들은 이 생명의 ‘꼬마책’을 감사하며
받아갔습니다. 사도행전 1:8절에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고 하신 주님의 지상명령은 우리가 마땅히 실천해야 할
책임이며 임무입니다. 바야흐로 대구에서 용광로와 같은 뜨거운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고 생명의 유전(油田)이 트진 것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우리는 기도하며 말씀을 전할 뿐입니다.
열매는 주님께서 거두실 것입니다.
이 기쁨의 말씀이 ‘오늘의 크리스마스’를 통해서 이제 세계 각국으로
들어가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어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소녀처럼
두근두근하고 감사의 눈물이 납니다.
 
이번 선교대회 때 많은 믿음의 친구들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특별히 ‘오늘의 크리스마스’ 를 펴내시고 모든 주선을 책임지신
사랑의마을 교회의 채영애 교수님과 끝까지 함께 동역하시고
그 이후도 수고하고 계시는 김영숙 권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형제자매가 구심선교사가 되어서 주님의 뜻을 성취하는데
일심으로 기도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이 지구촌이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날이 눈앞에 있습니다.
주님의 찬란한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기를 소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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